제목시스코의 교훈2024-01-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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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MS CEO가 검색 분야에서의 새로운 날을 선언했다. Bing에 ChatGPT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그날 MS 주가는 4% 상승했다. 이제 거의 1년이 지났으니 과연 Google과의 대결에서 어떠한 차이를 만들었는지 평가해 볼만하다. 결과적으로 Bing의 온라인 검색 시장 점유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

MS의 CEO는 진심으로 ChatGPT를 추가한 Bing이 Goole을 압도할 것이라고 믿었을까. 그는 수개월 전 법정에서 반독점 관련 증언 시 AI와 관련해서 "악순환(vicious cycl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향후 더 악화될 가능성을 염려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ChatGPT를 통한 OpenAI 웹사이트 방문은 2023년 5월의 18억 회에서 2023년 12월에는 약 15억 회로 감소했다.

단순한 과대광고나 신기함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거대 플랫폼 기업과 데이터 센터, GPU 등의 물리적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인터넷 초기를 생각해 보자. 닷컴버블 시기의 황제는 시스코였다. "인터넷 = 네트워크"라는 공식으로 인해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2000년 3월 27일 시가총액은 5460억 달러(1주 54.77달러)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버블의 붕괴와 더불어 주가는 2002년 10월 19일에 최저점인 7.25달러까지 하락했다.

나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고 본다.

범용적인 인터넷과 달리 한정적인 AI가 모두의 삶에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려면 이미 사용하는 것들과 원활하게 결합되는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것이고 그에 집중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