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핵심" PCE vs "핵심 서비스 " PCE 2024-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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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PCE 지수(Core PCE Price Index)와 "핵심 서비스" PCE 지수(Core Services PCE Price Index)의 차이

핵심 PCE 지수: "핵심 서비스 + 핵심 상품"의 가격 변화를 반영
핵심 서비스 PCE 지수: "핵심 서비스"의 가격 변화만을 반영

상황을 보자.

인플레이션 중 "상품"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까지 급등했다가 바로 완화되었다. 반면,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2022년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난 1년여 동안 연준은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왔다.

그러면 "핵심 서비스"가 무엇인가. 말 그대로 핵심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의 돈을 지출하는 분야로 에너지(전기, 수도 등)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다. 2023년 정점을 찍고 하락하던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올 1월에 크게 상승했다. 12월과 비교하여 연간 기준으로 7.15%까지 급증한 것이다. 이는 지난 22년 동안 같은 기준으로 볼 때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더불어 6개월 이동평균값도 연간 기준으로 3.5%에서 3.95%로 상승했다.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이달 초 CPI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최근 연준 위원들은 대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히려 금리 인상이라는 언급이 다시 등장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지난 27일의 연설에서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에서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정체되거나 반전된 것으로 나타나면 향후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핵심 서비스"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소비자들이 대부분의 지출을 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1970년대에 경제가 나빠지고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둔화되자 아서번즈는 금리를 인하했다. 숨어있는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간과한 것이다. 결국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덮치고 후임자 볼커는 금리를 20%까지 높이는 강수를 두었다.

주류 언론에서 지금 당시와 같이 "핵심" PCE 지수를 언급할 때, 파월은 과연 숨어있는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놓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