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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마지막 달을 맞이해서 지금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계좌를 보며 아쉬워하고 있을 것이다.
타인과의 비교, 작년과의 비교, 다른 종목과의 비교, 다른 지수와의 비교 등..
그러나 비교로 인한 조바심은 그들이 노리는 것이다.
금융산업의 기반은 우리를 화나게 해서 돈을 미친 듯이 움직이도록 만드는 데 있다. 돈이 움직이면 비용과 수수료가 발생하고 이는 곧 그들의 이익이 된다. 점점 더 많은 벤치마크와 상품이 만들어지는 것은 비교 대상을 늘리려는 그들의 수다. 그 결과 우리는 끊임없는 분노의 상태에 놓여 탐욕스러운 돼지나 얇은 귀를 가진 양으로 전락하곤 한다.
연말이면 우리는 1년 동안의 성과를 측정한다.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매일 몸무게를 재는 것과 마찬가지다.
장기간에 걸쳐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가령 연말에는 지난 5년간 달성한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고 이를 자신의 목표와 비교해 보자. 이렇게 하면 현재 상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감정적인 실수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2024년도 전망" 이런 종류의 글/방송/모임 등은 최악의 노이즈임을 기억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