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계속되는 미국 주식 시장의 약세속에 많은 이들이 이제 하락은 시작보다 끝 부분에 더 가깝지 않을까 기대/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거시 관점의 지표에서 볼 때 미국장은 아직 하락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에 있음이 분명하다. 지난 150년 동안 실질 지수의 추세를 간단히 살펴보자. 이 차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S&P500 지수가 올해 상당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추세선에 비해 지금보다 상승 이격이 더 벌어졌던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지수가 추세선 아래에서 장기간을 보낸 때는 높은 물가가 유지되던 시기와 겹친다. 1914~1918년의 제1차 세계대전, 1939~1945년의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1970년대의 Great Inflation은 대형 이벤트들을 동반한 高물가 시대였다. 만일, 미국이 또 다른 장기 인플레이션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 지수는 추세선 근처로 되돌아갈 뿐만 아니라 어쩌면 그를 하향 이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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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 S&P500 지수 차트 (1871년 1월~)
1871년 이후의 지수를 대상으로 할 경우 실질 S&P500 지수의 장기 추세선은 1725.30을 가리키고 있다. (2022년 6월10일 기준)
☐ 실질 S&P500 지수 차트 (1980년 1월~)
1980년 이후의 지수를 대상으로 할 경우 실질 S&P500 지수의 장기 추세선은 3206.79을 가리키고 있다. (2022년 6월17일 기준)
☐ 주의사항
○ 거시관점과 미시관점은 다를 수 있다.
○ 지수의 거품론은 201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제시되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경계심이 발동하는 이유는 지난 십 수년간의 QE(양적완화)가 종말을 고하고 QT(양적긴축)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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